3년 차 투자자의 전세금 3천만 원 올려 받은 이유 3가지
안녕하세요. 집을 사랑하는 블로거 지폴릭입니다!
올해 재계약을 통해 전세금을 올려 받았습니다.
매수할 때만 해도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전세금 상승을 기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흘러 누군가의 연봉에 해당할 수 있는 3천만 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올려 받을 수 있었던 3가지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 부동산은 입지, 입지, 입지?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라는 말처럼
우리나라는 서울에 대한 거주 선호도가 아주 높습니다.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가?'를 생각해 보면 쉽게 와닿으실 겁니다.
24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는 5,175만 명이고,
이 중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인구는 935만 명(18%)입니다.
인접한 경기도 인구인 1,368명까지 합해서 생각하면 수도권 인구는 2,303만 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45%에 해당합니다.
비율로 생각해 보니 어마어마하죠?
그렇다면 제가 가진 부동산이 수도권에 있을까요? 아쉽지만 아닙니다.
저는 지방의 물건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금을 올려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지역이 선호하는 요소를 가진 단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지방의 물건을 매수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아래와 같은 사항에 해당하는지 먼저 생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1. 그 지역에서 선호하는 요소(ex, 학군, 환경, 커뮤니티 등)를 가진 곳인가?
1-2. 단지의 상품성(ex, 연식, 브랜드 등)이 있는가?
즉, 선호도가 있는 지역에 속하거나, 상품성이 있는지 한번 더 체크해 보세요.
참고로 잘 모르는 지역을 알아갈 때 어디가 선호도 있는 지역인지 잘 모르시겠다면
전용면적 84 타입, 흔히 34평이라고 말하는 아파트의 실거래가를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2. 경쟁력 있는 전세금이 가져온 Low Risk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진입한 시장은 전세를 맞추기 녹록지 않는 시기였습니다.
협상을 통해 매수가격을 낮추고 잔금기간도 6개월로 길게 잡아두었지만
꽁꽁 얼어붙은 시장에서는 집을 보러 오는 사람조차 없었습니다.
잔금기간이 다가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 저는
예쁘게 인테리어 한 저희 집의 사진을 잘 나오게 찍고 매물 관련 정보를 적은 전단지를 만들었습니다.
퇴근 후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저희 집 좀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다녔는데
그때 부동산 문을 열 때마다 힘들었던 마음이 아직 선명합니다.
친절히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매물 등록을 해주시는 부동산 사장님도 계셨지만
대부분은 문 앞에서 더 들어가지 못하고 '거기 테이블에 올려놓고 가세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눈물 ㅜ)
자동으로 새벽에 눈이 떠졌고 그렇게 일어나면 컴퓨터를 켜서
그 지역의 전세 개수와 가격, 경쟁매물의 상태를 기록해서 왜 내 물건은 나가지 않는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투자선배로부터 '이런 시기에는 전세를 맞추는 데 집중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우자와 상의를 해서 경쟁매물이 따라잡을 수 없는 가격으로 제시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세금을 내리자마자 그동안 꼭꼭 숨어서 보이지 않던 전세 손님들이 나타나셨고,
'2팀이나 보고 가셨다'는 기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계약한 물건이 어느덧 2년이 지나 재계약 시기가 돌아왔고 저에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24년 10월에 계약을 완료한 후, 11월인 지금 다시 전세시세를 확인해 보니,
제가 맞춘 금액보다 3천만 원이 더 높게 올라와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보면 '낮은 전세가로 세팅'하는 것이 그다음 2년 후에도 저에게 전세금을 돌려줘야 하는 가능성을 낮추고, 안정적으로 재계약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전략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3.Just keep buying
마지막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매수를 했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자라는 직업을 가지기로 한 이상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느끼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결국 실행을 했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돈만 좇는 투기를 해서는 안 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도끼날을 갈았다고 생각이 드시면 나무를 찍어보세요.
그렇게 하나씩 준비한 장작이 여러분의 추운 겨울날 따듯한 난로가 되어 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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