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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창 점심 뜨끈한 솥밥 추천, '솥뜨락' 오창본점 후기

지폴릭 2025. 1. 10.

며칠째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아침엔 영하 8도까지 떨어졌다.
어제는 눈을 치우다가 감기 걸릴 뻔했는데 오늘은 그나마 눈이 안 와서 다행이었다.

이런 날에는 뜨끈한 게 땡기는 데 마침 언니가 점심에 온다고 해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뭘 먹을 지 고민하다가 최근에 새로 생긴 솥밥집을 가보기로 했다.

 

오창에 새로 생긴 솥밥집은 두 군데이다.
한 곳은 다이소 옆에 있는 '담솥'이고, 다른 한 곳은 센트럴 허브 뒤편 골목에 있는 '솥뜨락'이다.

이 중에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솥뜨락으로 가기로 했다. 

 

솥뜨락-가게-간판-정면
솥뜨락

솥뜨락은 센트럴허브 건물 뒤편 골목에 있다. 예전에 두툼이라는 숙성회를 팔던 자리이다.

(두툼 맛있었는데..)

 

청주 오창 센트럴허브 근처 솥밥 전문점 '솥뜨락'

항목 내용
주소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중심상업2로 9-38 1층 107~109호
전화번호 0507-1346-4539
영업시간 11:00~20:30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14:30, 20:00 라스트 오더
정기휴무일 없음
예약방법 네이버예약(하루 전) or 전화예약
좌석형태 입석, 룸(12명 이하)
주차 정보 건물 주차장 3,4층 주차권 제공
메뉴 및 가격 수비드스테이크솥밥 16,000원
전복솥밥 16,000원
항정살솥밥 14,000원
차돌숙주솥밥 12,000원
연어스테이크솥밥 15,000원
마늘쫑솥밥 10,000원
새우튀김 6,000원

 

우리가 고민했던 솥밥집 중 담솥은 다이소 근처에 있는데,
이쪽은 일찍 가지 않으면 주차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솥뜨락'으로 정했다.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할 수 있는데 당일은 전화로 하면 된다고 한다.
인원수와 시간을 선택하고 시간은 11시부터 30분 단위로 오후 8시까지 정할 수 있다.

솥밥이다 보니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되서 우리는 미리 네이버로 예약을 하고 갔다.

솥뜨락-가게-입구-입간판
솥뜨락 매장 입구

매장 주변 도로에도 주차할 자리가 있으면 하면 되는데
건물 주차장 3,4층을 사용할 수 있는 주차권을 준다고 해서 주변을 뱅글뱅글 돌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솥뜨락-가게내부-조명
솥뜨락 매장 내부

새로 생긴 곳이다 보니 매장이 깔끔하게 생겼다.

포인트 조명과 한옥식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솥뜨락-가게내부-조명
키오스크


자리마다 키오스크가 있는데, 여기서 바로 결제를 할 수 있다. 
지금은 네이버 포토리뷰를 하면 새우튀김을 서비스로 주는 이벤트로 하고 있었다.

 

솥뜨락 맛있게 먹는 법

솥뜨락-맛있게먹는법-설명-화면
솥뜨락 맛있게 먹는 법

키오스크에는 솥뜨락 맛있게 먹는법이 적혀있었다. 

 

솥뜨락 맛있게 먹는 법

  • 밥과 토핑을 빈 그릇에 덜어 기호에 맞게 간장소스를 부어 함께 비빈다.
  • 수비드 스테이크솥밥의 소스는 스테이크를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 전복솥밥의 게우소스(내장소스)는 그릇에 넣어 같이 비벼 드시면 됩니다.
  • 솥에 따끈한 보리차를 넣고 뚜껑을 덮은 후 맛있게 식사를 한다.
  •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직원에세 '김'을 요청한다!
  • 식사 후 솥 뚜껑을 열고 구수한 누룽지를 즐긴다.

사실 이걸 읽을 때만 하더라도 무조건 '김'을 달라고 해야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 쓰면서 김을 안먹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쉽 ㅜ 

부드러운 수비드스테이크 솥밥과 바다향 가득한 전복 솥밥

예약을 할때 미리 메뉴를 정해야 한다고 해서 수비드스테이크와 전복솥밥을 주문했다.
11시 반이 되기 전에 도착했는데 우리보다 먼저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매장 곳곳 테이블에 예약석 표시가 된 곳이 제법 있었는데 
점심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았다.

솥뜨락-예약석
예약석 표시된 테이블

조금 기다리니 곧 우리가 미리 준비한 메뉴가 나왔다. 
솥밥과 함께 미니 계란찜, 무말랭이, 양파절임, 김치, 간장, 소스(스테이크 or 게우)가 같이 온다.


계란찜이 아주 제대로였다.
계란 푸딩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부드럽고 짭짤하면서 참기름도 넣었는지 고소하기도 했다.
양이 적어서 아쉽긴 했다.

무말랭이에 오징어가 없는지 살펴보았는데 다행히 무말랭이만 있었다.
엄마가 오징어 알레르기가 있으셔서 이런 빨간 게 나오면 습관적으로 먼저 휘적거려본다.

솥뜨락-수비드스테이크솥밥-한상
수비드스테이크 솥밥

수비드라는 단어가 붙은 메뉴를 솥밥 메뉴를 처음 본다.
솥밥이라고 생각하면 입에서 톡톡 터지는 알밥과 단무지의 오독오독한 맛을 떠올리는데
이 집의 수비드 스테이크 솥밥은 또 다른 색다른 맛을 알려주었다. 

솥뜨락-수비드-스테이크-덮밥-계란노른자
수비드스테이크 16,000원

고기가 연해서 두어 개를 같이 먹어도 질기지가 않았다.
고추냉이 소스에 찍어먹으면 코를 찌르긴 하는데 잘 어울린다. (큼큼)

빈 그릇에 옮기고 간장소스랑 밥을 같이 슥슥 비벼서 먹으면
계란 노른자의 고소함도 느껴진다.

전복솥밥
전복솥밥 한상

전복솥밥은 게우소스가 나온다.
게우소스는 전복내장소스를 말하는데 이 집은 완도산 전복을 사용한다고 한다.

밥을 비빌 때 게우소스도 다 넣어서 슥슥 비벼먹으면 짭조름하고 고소한 게 너무 맛있다.
(먹고 왔는데 왜 또 배가 고픈 건지..)

솥뜨락-전복솥밥-전복-알밥
전복 솥밥 16,000원

내가 왜 김을 달라고 못했는지 생각해 보니 
먹느라 바빠서 못 시킨 것 같다. 

다음에 갈 때는 꼭 정신 차리고 같이 먹어야지.

솥뜨락-새우튀김
새우튀김, 네이버 리뷰 이벤트


네이버 리뷰이벤트도 신청해서 새우튀김도 먹어보았다.
새우크기가 꽤나 크고 머리를 미리 떼서 꼬리만 빼고 다 먹을 수 있었다.
양파소스와 같이 먹으니 잘 어울렸다. 

담솥의 스테이크 솥밥은 17,000원으로 솥뜨락보다 천 원이 비싸다. 

아직 거긴 먹어보지 못해서 비교를 할 수 없지만 가격이 조금 더 싼 것에 한 표를 준다.

하지만 담솥의 전복솥밥은 15,000원으로 천 원이 더 싸서
두 개 가격 합치면 결국 같다는 게 함정 ㅋ

 

내가 배가 고팠던 건지 점심 한 끼를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메뉴가 6종이라는 점이었다. 

다음에 올 때는 좀 더 메뉴가 늘어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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