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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근교 실내여행지 추천, 아이랑 함께 다녀온 괴산 충북 아쿠아리움 베스트 리뷰!

지폴릭 2025. 1. 19.

주말이  되면 이번 주에는 뭐 할지 고민이 든다.
매번 키즈카페에 데려가기에는 돈이 아깝고, 집에만 있기에는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러다 작년에 엄마가 알려준 충북아쿠아리움이 생각이 났다.
이곳은 24년 5월에 괴산에 새로 생긴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인데, 관람료가 무료이다!
그동안 주말마다 일이 생겨서 가지 못했다가 이번에 시간이 난 김에 다녀오게 되었다.

충북아쿠아리움-입구
충북 아쿠아리움

괴산에 위치한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충북 아쿠아리움'

민물고기박물관하면 단양에 있는 다누리아쿠아리움이 떠오른다. (쏘가리 동상...)
청주에서 단양까지 카카오맵으로 검색을 하면 1시 반 30분 정도 걸리는데
괴산에 새로 생긴 '충북 아쿠아리움'은 청주에서 46분 정도로 시간이 훨씬 적게 걸려서 좀 더 수월했다.

 

주소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쏘가리길 43
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입장료 무료
문의 전화 043-220-6488

충북아쿠아리움은 약 1440 ㎡ 규모의 2층 건물(지하 1층, 지상 2층)이며 350톤급의 메인 수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민물고기와 외래 담수어 고기들을 약 4600마리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인 만큼 월요일, 공휴일, 명절당일은 휴관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그 다은 첫 번째 평일이 휴관일이 된다고 하니 주의!
화요일에 갈 때는 운영을 하는지 미리 전화를 해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주차는 아쿠아리움 쪽과 곤충체험전시관 쪽 모두 이용할 수 있는데
아쿠아리움을 보고 나서 곤충체험전시관도 보고 나올 예정이라 이쪽에 주차를 했다.
토요일 11시 반경 도착했는데 주차공간은 여유롭였다.

충북아쿠아리움-주차장-도로
충북 아쿠아리움 주차장

 

 

안 가면 손해보는 세 가지 무료 포인트!

충북 아쿠아리움이 좋은 점은 무료 3가지가 있다는 점이다.

입장료 무료! 충북아쿠아리움이 좋은 점은 일단 관람료가 없다는 것

위에서 언급한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어린이 6,000원, 어른 만원의 관람료를 내야 한다.
(물론 규모가 더 크다)
하지만 충북 아쿠아리움은 부담 없이 방문해서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대여료 무료! 정문에서 들어가면 입구 쪽에 유모차와 휠체어를 무료로 빌려준다.

아이와 많이 방문하는데 유모차를 빌려준다니 부모로서는 너무 좋은 제도이다.
입구에서 들어오면 복도 쪽에 휠체어와 유모차를 빌려주는 공간이 있다. 
여기에서 방명록같이 간단하게 인적사항을 작성하면 빌릴 수 있다.
어르신과 함께 올 때도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충북아쿠아리움-휠체어-유모차-대여
명단만 작성하면 휠체어와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가능하다

 

인생 네 컷 무료! 추억을 담아 가세요!

가족 여행을 가면 누가 찍어 주지 않으면 가족 모두 나오는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사진은 나만 찍기 때문에 내 사진은 거의 없고, 아이와 배우자 사진만 잔뜩 남게 된다.(나 좀 찍어주라!)
그런데 이곳 '충북 아쿠아리움'에는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계가 마련되어 있었다.
1층 입구에서 들어와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사진 찍은 줄이 보이는데
그곳이 포토스튜디오대기줄이다.

충북아쿠아리움-1층-사진촬영-사진줄
사진 줄
충북아쿠아리움-포토스튜디오
충북 아쿠아리움 포토스튜디오

우리가 간 시간에는 사람들이 먼저 다 찍고 갔는지 줄이 길지 않아서 조금 대기하니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가면 기계 조작은 간단하게 터치를 하면 된다.
사진 유형(4 cut or 4 cut*2매)을 선택하고, 총 8장의 사진을 찍은 다음에 마음에 드는 4컷을 고른다.

충북아쿠아리움-1층-사진촬영-선택
포토 스튜디오 내부 선택화면

4컷을 선택한 다음에는 프레임을 선택하면 사진이 인화되어 오른쪽 아래에 나온다.

충북아쿠아리움-1층-사진촬영-선택프레임바다
프레임 선택화면


아쿠아리움답게 프레임에 수족관 같은 무늬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잘 어울린다 싶어서 수족관 무늬를 하고 싶었는데, 사진 찍느라 정신 팔렸을 때
작고 통통한 손이 무언가를 누르고 완료 버튼을 눌러버렸다.

충북아쿠아리움-1층-사진촬영-인화
드디어 얻은 가족사진! 배경은 그냥 하얀색,,,

결국 인화되어 나온 사진의 프레임은 그냥 하얀색,,,,어떻게 된 거죠 따님?ㅎㅎ
별도의 돈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1번씩만 체험하시길 바란다는 안내도 되어 있다.
프레임은 조금 아쉬웠지만 가족사진을 얻게 되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감사합니다 충북아쿠아리움!

 

350톤급 메인 수조와 수중터널, 106종의 어류

1층에는 350톤의 메인 수조가 있다.
파란색 수조에 여러 가지 물고기들이 수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어른과 아이들 모두 신기하게 구경하고 있다.

충북아쿠아리움-350톤수조
충북 아쿠아리움 350톤 수조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 얼마 안 되어서 인지 수족관에 산타가 자리 잡고 있었다. ㅋㅋ

복도를 따라 걸어가면 거대한 메기(어우,, 강에서 수영하다 만나면 무서울 것 같다)와
피라루크 등을  볼 수 있고 돌아서 나오니 해저터널이 짧게 있었다.

충북아쿠아리움-해저터널
해저터널

거대한 아쿠아리움은 아니라서 그렇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그래도 아이와 함께 구경하니까 유리가 매우 깨끗해서인지
'엄마~ 물이 쏟아지는 거 아니야?' 하면서 신기해했다.

충북아쿠아리움-관람요령
관람요령

아이와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시설물에 매달리거나 수조를 두드리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고 한다.
외부음식물도 반입이 안되고, 애완동물은 같이 관람은 못해서 입구 쪽에 별도의 케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2층은 계단과 엘리베이터 모두 이용가능한데 올라가면 좀 더 다양한 어종을 만나 볼 수 있다.

충북아쿠아리움-2층-열대어류관 (2)
2층 열대어류관

열대어류관에서 제일 신기했던 어종은 '고스트나이프파쉬'였다. 
검은색의 물고기인데 세로로 서서 있었다.

충북아쿠아리움-2층-고스트나이프피쉬
고스트나이프피쉬

이 물고기는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에 서식하는 나이프파쉬의 한 종류인데 60cm까지도 성장한다고 한다.
야행성이고 시력이 좋지 않아서 꼬리에서 발생하는 약한 전기를 통해 작은 물고기나 곤충을 찾아 먹는다고 한다.
전기를 만드는 건 전기뱀장어만 가능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 생긴 물고기도 할 수 있다니까 더 신기했다.

열대어류관을 지나면 우리나라의 민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충북아쿠아리움-2층-우리민물고기-수조
우리 민물고기, 남한강의 담수어

잉어, 붕어, 쏘가리만 들어봤지 이렇게 다양한 어종이 있다는 건 몰라서 재미있었다. 

여기서 아이가 한참 들여다본 물고기가 있었는데 바로 '모래무지'이다.

충북아쿠아리움-2층-우리민물고기-구경
모래무지를 구경하는 때이

거다란 물고기나 상어 이런 거를 보는 것보다. 자기처럼 조그마한 물고기를 신기하게 보는 게 귀여웠다.
모래무지는 모래색상을 띠고 있어서 잘 안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모래를 계속 먹고 다닌다.

충북아쿠아리움-2층-우리민물고기-모래무지
모래먹는 모래무지

모래가 있는 바닥에 서식하며 수생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모래와 함께 삼킨 뒤
아가미로 모래만 내는 '여과섭식'을 한다고 쓰여있었다. 
그래서 아이가 '엄마 얘 왜 자꾸 모래를 먹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재빨리 설명을 읽고 대답을 해줄 수 있었다. ㅎㅎ
(엄마도 모르는 게 있단다 ㅋ)

 

이렇게 구경하고 나면 아쿠아포닉스에 대해 설명하는 지역도 지난다.

충북아쿠아리움-2층-아쿠아포닉스 (2)
아쿠아 포닉스

물고기 양식과 식물 재배를 동시에 하는 게 아쿠아 포닉스라고 하는데
양식 생물의 사료, 배설물을 미생물이 분해하고 
식물이 영양분으로 흡수하여 수질을 정화하는 순환 시스템이라고 한다.
같이 키우면 좋다는 것 같다.ㅎㅎ

관람을 마치면 한쪽에 안내와 의자가 마련되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충북아쿠아리움-2층-의자
반대쪽에는 홍보영상이 틀어져 있다.

아이들과 많이 와서 인지 어른 한 명에 아이 한 명씩 있었다 ㅋㅋ
여기에는 쏘가리 종류와 주변에 같이 보면 좋을 관광지도 설명하고 있다.

 

함께 하면 더 좋은 체험 전시관 : 곤충체험, 쏘가리, 어류양식 체험관

여기까지 보면 충북 아쿠아리움은 다 보았다. 40분 정도 걸려서 왔지만 10~20분 정도면 관람이 끝난다.
조금 아쉽기는 했다. 아이들이 체험하거나 좀 더 놀다 갈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를 찾아보니 기존 야외 어린이쉼터(모래놀이터)가 조성되어 있다고 하고,
추가로 첨단연못 리모델링이랑 잔디마당 등을 조성한다고 하는데 왜 나는 못 봤을까... 놀이터,, 어디지..

 

 

충북아쿠아리움 개장 첫해 26만명 방문 '흥행 대박'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아쿠아리움이 개관 첫 해 누적관람객 25만명을 넘어서며 중부권 내수면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충북도내수면산업연구소는 지난해 5월16일 문을 연

www.newsis.com

충북아쿠아리움-안내도
충북 아쿠아리움 안내도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보니 곤충 체험 전시관으로 가는 길 가운데 야외쉼터가 있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날이  좀 따뜻해지면 놀러 가서 놀이터에서 놀아보기도 해야겠다.

만약 충북 아쿠아리움을 방문했다면 근처에 있는
곤충 체험 전시관과 쏘가리 전시관, 어류 양식 체험관까지 모두
가보길 추천한다. 
가깝기도 하고 이 또한 관람료를 별도로 받지 않기 때문에 온김에 와서 같이 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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